14일 시만텍은 올해 발생한 전 세계 표적 공격 동향을 담은 '시만텍 인텔리전스 리포트'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분야별로는 정부·공공 분야가 하루 평균 20.5건의 표적 공격을 받아 가장 빈번한 공격 대상으로 조사됐다. 18.6건을 기록한 화학 및 제약업계가 2위에 올랐으며, 제조업계는 하루 평균 13.6건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임직원수가 2500명 이상인 대기업들이 하루 평균 36.7건의 표적 공격을 차단해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원 수가 250명 미만인 중소기업들도 11.6건의 표적 공격을 차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1월 한 달 동안 255개 이메일 중 하나 꼴로 악성코드가 첨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악성코드를 포함한 이메일 가운데 표적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8300개 중 하나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만텍은 또 경제 강국들의 첨단기술을 빼내기 위한 디지털 산업스파이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악성코드를 이용해 국가 핵심 기간산업에 물리적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공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해 11월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수력발전소에서는 악성코드로 인한 부분적인 셧다운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만텍코리아 조원영 전무는 "표적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방어시스템을 개선·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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