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트라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본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위기감을 표시했다. 일본은 자동차와 전자기기 등 대부분 주력산업분야가 한국과 겹치기 때문이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일본 현지에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완성차 메이커들은 엔고와 전력부족 등으로 부품의 해외조달과 해외생산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라며 "한국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는 요인이 하나 더 늘었다는 위기의식이 자동차 산업 전반에 팽배하다"고 밝혔다.
일본은 TPP 체결에 집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TPP(환태평양동반자경제협정)는 미국, 호주,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브루나이, 페루,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태평양 지역 9개 국가들이 모여 지난 2005년에 체결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