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계원 의원(한나라ㆍ김포1)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광역버스 증차와 관련한 서울시와의 협의 내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현재까지 최근 3년간 서울시와 협의한 광역버스 관련 협의 건수는 333건이며 이중 23.1%인 77건만 서울시와 협의됐다. 나머지 76.9%인 256건은 협의 불발로 '부동의' 처리됐다.
광주시 역시 51건의 교통관련 협의 중 6건을 제외한 45건이 부동의 처리됐으며, 김포시는 30건 중 20건에 대해 서울시가 노선연장 및 증차를 불허했다.
서울시가 이처럼 부동의 처리를 많이 한 이유는 ▲도심혼잡(181건) ▲도로혼잡(32건) ▲노선경합(31건) ▲교통 혼잡(12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서울도심의 교통혼잡만을 내세우는 서울시의 고압적인 자세로 광역버스 노선 확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ㆍ군의 노선 확대 안건을 총괄하는 팀을 구성해 협의의 전문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