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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증시 막판 반등..다우 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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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장중 큰 폭으로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종료 1시간 전 반등에 성공한 채 장을 마감했다. 유로존 주요국가들이 지역 은행들에 대한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증시가 반등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44%(152.96포인트) 상승한 1만808.2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24%(24.65포인트) 오른 1123.89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2.95%(68.99포인트) 상승한 2404.82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 재무 위기 부각되며 증시 하락 출발

이날 뉴욕증시는 장초반 유로존 재무 위기가 부각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총 80억 유로에 달하는 그리스 6회분 지원 자금의 지급을 연기한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대다수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으며 그리스 국채를 많이 보유한 은행주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벨기에 최대은행인 덱시아 은행의 주가는 증시 개장 직후 사상 최대치인 20% 이상 폭락했다. 프랑스와 벨기에의 합자 은행인 덱시아는 과도한 그리스 국채보유량 때문에 최근 위기를 겪고 있다. 도이체 방크 주가도 4% 이상 하락했고 대다수의 은행주들이 3∼4% 이상 떨어졌다.

이에 미국증시 역시 1% 이상 하락한 채 출발했다.

◆벤 버냉키 FRB 의장 경기 추가부양 의지 발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이날 오전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 의지를 피력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이 경기회복을 위한 적합한 조치를 취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유럽 재정 문제는 미국경제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개월간 느린 경기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고 일자리 증가 속도도 더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취약한 고용시장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억압하고 있다"며 "의회가 재정지출을 단기간에 줄여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에도 뉴욕증시는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2%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 막판 50분 증시 반전..유럽 위기 개선 기대감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장 막판 유로존 주요국가들이 지역 은행들에 대한 재무구조 재편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난 이후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올리 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의 말을 인용해 "유럽 재무 위기를 끝내기 위한 공감대가 유로존에 형성되고 있다"며 "유럽 재무장관들이 유럽 은행에 대한 자본확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하락하던 미국 은행주들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뱅크오브 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대다수의 은행주들이 4% 이상 급등했다.

◆국제유가 및 금값 하락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1.94달러(2.5%) 떨어진 배럴당 75.67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종가 기준 지난해 9월 이후 최저가다.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되고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런던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11월물 가격도 전거래일 대비 1.94달러(1.91%) 하락한 배럴당 99.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진 맥길란 트러디션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유가를 끌어 내리고 있다"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주가가 계속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값 역시 현금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날보다 32.60달러(1.97%) 내린 온스당 162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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