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서울 지역 314개 고교 중에서 69개교가 오는 2학기에 직영급식 체제로 전환, 모두 173개교(55.6%)에서 직영급식을 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월 대부분의 고교에 대해 직영 전환시점을 1년간 유예해줬지만, 유예기간이 끝난 올해까지 상당수 학교는 여전히 경영상의 이유를 내세워 직영으로 전환하지 않고 있다. 2학기에도 학교에서 조리와 배식, 세척 등의 업무를 위탁하는 '일부 위탁급식'을 실시하는 학교가 여전히 43.7%에 달하는 상황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학교급식을 하는 서울지역 311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직영급식에 비해 일부 위탁급식을 하는 학교에서 부정적인 의견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일부위탁급식을 하는 학교는 예산, 인력관리, 위생관리 측면에서 직영급식 학교보다 비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급식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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