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안정성으로 대표되는 은행이 변동성이 높은 투자를 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2003년 이후 주식투자에 뜸했던 국민은행이 다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지난달 자사주 매각 등으로 풍부해진 유동자금 중 5000억원 정도를 증시에 투입하겠다는 것.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9일 "자사주를 매각하고 유동자금이 많다. 5000억원 정도는 주식투자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알고 지내는 언론사 정치부장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나온 얘기다.
국민은행은 2003년 2월에 3000억원을 주식에 투자했고 3월에 두 차례에 걸쳐 5000억원, 4월에 2000억원 어치를 주식형 수익증권 형태로 증시에 투자했다.
투자한 지 채 1년도 안돼 대성공을 거뒀다. 김 전 행장은 2001년 9.11 테러사태 직후에도 5000억원을 주식시장에 투입해 짧은 기간동안 2500억원을 벌어들였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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