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지난 14일 하나금융과 천주교 산하 사회공헌단체인 '바보의 나눔' 재단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개발한 바보의 나눔 금융상품 출시를 기념하고 하나은행 임직원들의 나눔문화 확산을 장려하기 위해 열렸다.
바보의 나눔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이다. 장기기증 등록자에게 제한없이 전자금융(인터넷뱅킹·폰뱅킹·모바일뱅킹) 타행이체 수수료 및 자동화기기(ATM) 영업시간 외 이용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바보의 나눔 적금은 개인 고객을 위한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가입금액은 월 1만원부터 50만원까지다. 이자는 3년제 기본 4.7%에 출시기념 우대이율 연 0.2%포인트를 얹어준다. 장기기증 등록자에게는 연 0.5%포인트 이자를 더 준다. 만기 해지금액을 바보의 나눔 재단으로 전액 기부할 경우 연 0.5%포인트, 일부 기부 시 연 0.3%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추가 금리를 다 적용하면 최대 연 5.9%의 이자를 주는 셈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조성된 금액을 바보의 나눔 재단에 기부해 다문화가정을 돕는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바보의 나눔 재단과 함께 다양한 다문화가정 지원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정태 행장은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로비에서 바보의 나눔 금융상품에 직접 가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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