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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이건희 품질 지침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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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8일부터 2주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개최되는 삼성전자의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에 참석해 '품질'과 관련해 어떤 화두를 제시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테크윈이 공기압축기 리콜을 실시한데다 삼성전자도 에어컨 사전점검을 2차례나 실시한 바 있어 품질에 관한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이 회장의 '옥죄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이 행사는 해외 1등 제품과 삼성 제품을 나란히 평가하는 자리로 품질경영에 최우선 가치를 둬 온 이 회장이 직접 참석해 온 행사다.

특히 2주간이나 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전기전자 계열사 등 삼성 임직원들이 근무시간 중 짬을 내 참석토록 함으로써 그룹 전체에 '품질경영'을 전파하는 중요한 계기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크게 3가지에 대한 지침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최근 품질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에어컨 등 일부 제품에 대한 안이한 대응태도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는데도 금형에서 사소한 마무리 작업까지도 챙기며 관련 제품을 회수하도록 지시할 정도로 '완벽주의자'이기 때문에 이 회장의 말 한마디에 상당한 후폭풍이 발생할 수 있다.

이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다. 하드웨어에서 애플 등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앱 등 소프트웨어에서 크게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과연 그동안 적절한 IT생태계를 조성해 왔는지도 이 회장이 눈여겨 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향후 23조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되는 바이오시밀러와 의료기기, 태양광 등 5대 신사업 기술력도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의 냉정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미 1993년 이 회장이 "2등 정신을 버려라. 1등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선언한 만큼 품질 관리 소홀이나 제대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성장가능 제품에 대해 고강도 질책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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