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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해법 놓고 손학규 대표 vs 이채필 장관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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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김승미 기자]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노사간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가운데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조남호 회장이 직접 나서서 한진중공업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를 놓고 고용노동부와 민주당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이에앞서 지난 14일 민주당 민노당 등 야권 의원들은 이채필 장관실을 방문해 '3자 개입'등과 관련한 이 장관의 발언에 강력 항의했다.

이채필 고용부 장관은 15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한진중공업 문제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지 않고, 당사자들끼리 합의를 통해 풀어야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른 노사자율 해결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특히 "노사가 합의했음에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거나, 정치사회적으로 이슈화시키는 건 온당치 않다"며 "지방노동청에서도 지원하고 있고 우리도 뒤에서 힘을 보탤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정치권의 개입을 재차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진중공업 문제는 한진중공업만의 문제에서 넘어서 고용불안, 정리해고의 불안에 떨고 있는 전 국민의 문제로 민생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정치권의 문제"라며 "조 회장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훌륭한 기업가는 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인을 말한다"며 "기업가도 이제 노동자와 함께 잘 사는 법을 배워야 할 때로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존중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또 "지금 국민은 한진중공업을 통해 재벌이라고 하는 집단이 어떻게 국민을 대하는지를 지켜보고 있다"며 "국민은 노동자에 대한 고통 전담이 아니라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있고, 강제 진압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과 민생 회담에서 한진중공업 사태 등 4대 노동현안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제 이 문제에 이 대통령과 정부가 적극 관심을 갖고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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