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회사측이 이들 두 사람의 이름이 올해 2월 합병주총 당시 주주명부에 올라있지 않았다고 답변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조방헌씨와 견미리씨는 지난 2009년 제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5만5555주, 6173주를 취득했다. 주식 취득당시 가격이 1만6000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조씨와 견씨 모두 8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이들 두 사람이 2년전 그대로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주식가치는 이날 종가 13만2000원을 기준으로 각각 73억원, 8억원에 달한다.
이들 두 사람이 지난해 에프씨비투웰브의 주식을 전량 매도했더라도 최소한 3배가 넘는 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이후 주가가 최고 7만원선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매입가 대비 3배가 넘는 이익을 거뒀을 가능성이 높다.
조씨와 견씨는 지난 2009년 주식취득 당시에도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들 두 사람의 지분투자소식 이후 우회상장이 진행되면서 3만원이던 주가가 14만원선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전정보 유출 의혹이 잇따르면서 주가는 다시 3만원선까지 급락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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