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은 6명.. 英서 잡힌 대학생은 회원 아니다
룰즈섹 멤버를 자처한 익명의 남성 해커는 24일 AP와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룰즈섹이 침투한 행정·사법 데이터 베이스가 더 있으며 앞으로 3주 안에 최소 5기가 바이트 분량의 데이터를 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빼낸 정보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거부했다.
이번 인터뷰는 룰즈섹 웹사이트 등록자 이메일로 보낸 요청을 상대방이 수락함에 따라 성사됐으며 이 해커는 룰즈섹이 은행과 정부, 사법기관 등 '공동체를 억압하는 자들'을 해킹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룰즈섹의 구성원이 모두 6명이며 하루 8~10시간씩 일한다고 말했다. 회원 일부는 튀니지 민중봉기 당시 해커집단 '어노니머스'가 주도한 튀니지 정부 사이트 공격에도 가담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 영국에서 사이버 공격 혐의로 체포된 라이언 클래이리(19)는 룰즈섹 회원이 아니라면서 "우리가 사용한 채팅방 IRC를 그가 개설한 것은 맞지만 그 채팅방은 우리의 공식 회합장소가 아니라 팬들이 모이는 곳일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IT 보안 전문가들은 해커집단이 대부분 자신들이 한 일을 동료 해커집단끼리만 공유하고 일반 대중에게 알리지 않는 반면 룰즈섹은 트위터 등을 통해 공격 사실을 떠들고 과시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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