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의 20개 국가를 포괄적으로 분석하고,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금융 소외자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의미 있는 규모에 도달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를 파악했다.
케냐와 필리핀과 같은 국가들은 전체 성인인구의 10% 이상이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 나라들은 금융 영업망이 조밀하게 갖춰져 있다다. 그러나 이런 나라들이 모바일 결제 이외의 범위로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확대하려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정부 수당 지급, 금융 및 통신 산업의의 경쟁력, '실험과 학습'을 촉진하는 정보 수집ㆍ모니터링 기능 향상 등의 변수가 핵심 관건이다.
BCG 파트너인 마크 보스는 "계좌이체와 저축을 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을 공식 경제 부문으로 편입시키면 커다란 사회ㆍ경제적 혜택을 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부와 민간부문은 먼저 기본기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 고객과 가까이 있는 견고하고 효율적인 유통망, 그리고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의 권익과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보호할 수 있는 규제 장치가 바로 그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BCG의 결론을 정리하면 이렇다. ▲모바일 송금(money transfer) 부문에서 유의미한 스케일을 확보한 나라는 거의 없다. 모바일 저축과 신용 서비스는 아직 초기단계다. ▲촘촘한 영업망은 모바일 송금 시장의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 되는 나라들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정부 수당 지급, 산업 부문 간의 지속적인 협조와 혁신, 그리고 정보 공유의 질적 개선은 모바일 금융의 성장을 위한 단초가 될 수 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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