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운명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네요”
최근 연극 '가시고기' 리허설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을 눈물 짓게 만든 이광기가 연극 캐스팅 제의를 수락한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연극을 통해서 세상의 모든 아버지와 자식의 아퍼서 고통받고 있는 가족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며 "제 이야기보다는 작품 자체를 열린 마음으로 봐 달라. 감동의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시고기' 제작사 뉴데이픽쳐스 관계자는 "'가시고기'라는 작품은 아픈 아들을 위해 아버지가 모든 것을 희생한다는 내용으로 이광기의 실제 라이프스토리와도 일맥상통, 겹치는 내용이 있다. 이 때문에 관객들이 '가시고기'의 이야기를 이광기와 하늘나라로 간 아들의 이야기로 바라볼 것 같아서 우려감이 든 것도 사실이다. 이광기도 그런 점에 적잖은 우려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광기 이외에도 24년만에 연극무대에 서는 김민희의 활약상도 기대된다. 김민희는 속깊은 '따도녀'로 변신, 이광기와 함께 드라마에 이어 연극으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가시고기'는 원작의 느낌을 충실히 살린 창의적인 각색과 화려한 무대 연출이 시너지 효과를 누리면서 관객들의 감성을 200%만족시켜, 명실공히 최고의 명품연극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연극 '가시고기'는 오는 6월 1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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