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박찬호(오릭스)가 팬들에게 "초심을 잠시 잊었던 것같다"며 최근 자신의 투구에 대한 반성의 마음을 전했다.
최근 2군으로 강등된 박찬호는 13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에 '지난 한 달…'이라는 제목으로 한 달 간 일본 무대를 밟은 심경과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는 12일 2군으로 강등된 데 대해 "캠프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것에 적응하며 좀 지친 듯하여 휴식을 더 늘려 주려는 감독의 배려입니다. 물론 계속 호투를 하고 있었으면 달랐겠지만... 오히려 좀 더 쉬고 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사실 경기 후 마음이 좀 불편했습니다. 개인보다 팀을 많이 의식하면서 승리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에 집착했습니다. 초심을 잠시 잊고 있었나 봅니다"며 "풍부한 경험을 위한 도전에 많은 설렘을 갖고 시작했던 그때의 마음을 잊고 있었습니다. 잠시 휴식을 갖고 좀 더 준비해서 다시 시작해야죠. 계속해서 경험하며 배우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타입의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보고 경험하는 것들이 지켜보는 여러분에게도 새로운 정보가 될 거란 생각을 합니다"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찬호는 마지막으로 "22일을 준비하는 찬호로부터"라고 글을 맺어 다음 등판을 예고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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