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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희망메시지 담은 운동화·축구공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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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27,28일 잇달아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보내는 희망메시지 백일장 및 주한 외교사절과 운동화 보내기 등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오는 10월 환경오스카로 불리는 대규모 국제대회인 2011 리브컴어워즈 송파대회를 앞두고 글로벌 나눔에 본격 나섰다.

야자수 대신 축구공을 갖고 놀도록 축구공을 보내주고 매일 20km를 걸어 상처투성이에, 파상풍으로 불구가 많은 맨발의 어린이들에게 운동화를 신겨준다.
또 밤에도 책을 보고 치료도 할 수 있는 태양광 램프를 지원하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저렴하고 중요한 약인 깨끗한 물, 즉 우물을 파주는 사업 등 아프리카 희망전하기 사업 4개를 추진한다.

송파구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보낼 희망축구공 2500개(5000만원)를 전달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민모금사업을 펼친다.

또 27,28일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보내는 희망메시지 백일장, 주한 외교사절과 어린이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운동화 2500켤레 보급, 태양광램프 지원, 우물 파주기 지원 행사 등을 개최한다.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축구공 전달

27일 오후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리는 희망메시지 백일장은 초등학생 400여명이 참석,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보낼 편지와 그림을 직접 그린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지난해 2월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송파구와 리브컴위원회(위원장 알렌 스미스)가 함께 진행한 2011 리브컴어워즈 대회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지난해 2월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송파구와 리브컴위원회(위원장 알렌 스미스)가 함께 진행한 2011 리브컴어워즈 대회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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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친구들과 미래를 이야기해요’라는 주제로 학교생활 이야기, 취미와 특기, 장래희망 등 어린이들의 동심을 담아 순수편지와 그림형식의 편지를 작성한다.

에티오피아는 공용어로 암하라어와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에 자신 있는 학생들은 영어로 직접 편지를 쓸 예정이다.

학생들이 쓴 메시지는 희망 축구공 2500개와 함께 아프리카 어린이날인 6월16일에 맞춰 에티오피아와 잠비아로 보내진다.

한편 1월부터 시작된 희망축구공 모금실적은 현재 4개월 만에 모금목표액인 5000만원의 80%에 달하는 총 406건, 4000여만원.

특히 에티오피아는 외교통상부가 발표한 최빈국 33개 국에 속하는 경제빈국이며, 6·25에 참전, 전사자 121명, 부상자 536명의 희생을 낸 대한민국의 오랜 우방국으로 올해 한국전 참전 60주년을 맞았다.

이 날 행사에서는 야자수 잎과 노끈으로 만든 축구공으로 아프리카 축구체험도 직접 펼쳐진다.

◆살기 좋은 지구촌 만들기, 20개 국 외교사절단 참가

구는 또 28일 오후 구청 대강당 등에서 잇달아 주한 외교사절과 함께하는 지구촌 희망나누기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제구호 전문기구인 월드비전(회장 박종삼)과 공동추진 된다.
지난해 2월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송파구와 리브컴위원회(위원장 알렌 스미스)가 함께 진행한 2011 리브컴어워즈 대회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각 국 정상들의 환영 퍼포먼스.

지난해 2월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송파구와 리브컴위원회(위원장 알렌 스미스)가 함께 진행한 2011 리브컴어워즈 대회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각 국 정상들의 환영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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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구는 이날 월드비전과 살기 좋은 지구촌 만들기 업무협약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은 ▲우물개발사업(물부족, 식수오염지역 지원) ▲태양광램프 지원(아프리카 등 전기 없는 지구촌마을 지원) ▲주한 외국대사관(대사부인, 외교관)과 함께하는 아프리카 어린이 희망메시지 운동화 보내기 ▲아프리카 방문 통한 사업후원행사 등 살기 좋은 지구촌 만들기 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맨발 아프리카인들의 전염병 예방을 위한 운동화 2500켤레(2500만원)과 전기 공급률이 10% 미만인 아프리카의 일몰 후 학습과 안전을 위한 태양광램프 200여개(1000만원)를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형·자연현상·전쟁 등으로 식수와 용수가 크게 부족한 비위생적 환경으로 각종 전염병에 노출돼 있는 아프리카 지역 우물개발 지원금 1200만원 등 총 47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올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슬로보단 마린코비치(Slovodan Marinkovic) 세르비아 대사와 대사부인을 포함한 주한 외국대사, 부인, 외교관 등 20개국 외교사절이 참여, 아프리카에 보낼 운동화에 희망메시지를 담아 기증하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각국 대사와 외교사절이 아프리카에 보낼 운동화에 희망메시지를 적고 지구촌을 상징하는 대형 그물망에 축구공과 운동화를 넣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 뿐 아니라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이 글로벌 나눔을 함께할 수 있도록 어린이참여 특별이벤트로 관내 어린이 4000여명이 동전을 모아 아프리카를 돕는 사랑의 동전밭 행사도 병행된다.

이 날 구청 1층 현관에 대형 동전밭을 만들어 약 4000여개 저금통이 주한대사와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봉돼 뿌려진다.

송파구 어린이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종이비행기도 날려서 축제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잠비아로 보내진다. 잠비아는 전체 국민의 88%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국민의 16%가 에이즈 보균자다. 또한 오랜 가뭄으로 물을 얻기가 어려워 수인성 질병이 만연한 지역으로 UN이 지정한 특별지원대상국가다.

한편 이날 참석한 20개국 외교사절단은 송파구 주요 환경현장을 둘러보는 송파환경투어도 갖는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리브컴 대회는 살기좋은도시를 선정하는 국제대회로 UN환경계획이 인정한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파트너십 어워즈”라면서 “송파구는 이 대회 개최 기념으로 다양한 지구촌 희망나누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 2009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체코 필센에서 열린 2009 리브컴어워즈 대회에 참가, 동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바이·파리 등 세계 유수의 도시와 유치경합 끝에 2011 대회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환경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UN환경계획(UNEP)이 공인한 리브컴어워즈(LivCom Awards, 살기좋은도시상 국제대회)는 오는 10월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송파구에서 개최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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