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배우 현빈이 팬들에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입대 했다.
현빈은 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세계리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 훈련단에 입소했다. 5주간 기초훈련을 받은 후 21개월간 해병대에서 군복무 한다.
오후 1시 30분께 카키색 점퍼를 입고 모자를 쓴 현빈은 편안한 표정으로 팬들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모습을 본 팬들은 일제히 현빈의 이름을 외쳤고 현빈은 팬들에 손을 들어 화답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내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며 팬들의 사랑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2년간 국가의 부름을 받고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 시간 잘 써서 2년 후 다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모든 인사를 마친 현빈에게 팬들은 "모자를 벗어 달라"고 부탁했고 그는 망설임 없이 모자를 벗어 짧은 머리를 공개했다. 이어 팬들을 향해 큰절을 했고 눈물을 흘린 채 입소식장으로 모습을 감췄다.
한편 현빈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통해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다. 또 영화 '만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 돼 바쁜 나날을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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