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세계1위 주방용품, 비결은 '맞춤형 개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국내 주방용품 업계가 관련 시장 선진국인 유럽 등지에서 선전하고 있다.

해외 국가별 상황에 맞춰 제품, 홍보 전략 등을 달리하는 맞춤형 전략 을 통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밀폐용기 '바이오킵스'를 만드는 코멕스산업은 올해 유럽지역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20% 늘어난 72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유럽지역에서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특히 독일에서만 53억원을 기록,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바이오킵스 기본사이즈(1500원) 기준 350만개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인, 특히 독일인들은 주방용품을 선택할 때 튼튼하고 흠나지 않는 제품을 선호한다"며 "제품개발 시 밀폐력을 강화하는 등 견고함을 강조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친환경 프라이팬 '에콜론팬'을 생산하는 네오플램도 지난해 이스라엘 시장 1위에 올라섰다. 네오플램의 지난해 이라스엘 시장 점유율은 20%. 세계1위 업체인 테팔보다 높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후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이 회사는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스라엘인의 성향을 노렸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조리기구도 잘 써야 한다"고 강조하며 에콜론팬을 약국, 헬스클럽 등에서 판매했다. 단순한 주방도구를 넘어 건강보조 도구로 받아들이게끔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편 것이다.

유리 밀폐용기 업체 SGC에너지 는 아예 기존에 없던 맞춤형 시장을 창출한 경우다. 이 회사는 미주 시장에서 음식 보관용 유리 밀폐용기가 활성화되지 않은 점에 착안, 지난 2009년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삼광유리 관계자는 "오븐용 유리용기는 많은데 음식을 일정기간 보관할 수 있는 용기는 없더라"며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안착에 힘썼다"고 말했다.

2년이 지난 지금 결과는 나름 성공적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미주 지역에 판매한 유리 밀폐용기만 1500만개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50억원 규모다. 코스트코 등 주요 대형 유통점에 진출한 게 유효했다. 관련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셈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시장점유율도 1위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유통망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며 전문업체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줬다"며 "올해 목표는 45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국내이슈

  • '세계 8000명' 희귀병 앓는 셀린디옹 "목에서 경련 시작되지만…" '세계 최초' 미인 대회에 1500명 도전…심사 기준은 '손과 눈 주변' "비트코인 8월까지 5배 폭등"…'부자 아빠' 저자의 전망

    #해외이슈

  • [포토] 화이팅 외치는 올원루키테니스대회 참가 선수들 [포토] '전우여 평안하시오...'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포토PICK

  •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