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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열사 통합 닻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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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롯데스퀘어 내년 1월께 통합..롯데호텔, 호남석유화학, 롯데칠성음료 등도 합병 수순 밟을 듯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롯데그룹이 내년 초 롯데쇼핑-롯데스퀘어, 롯데호텔-롯데시티호텔 합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계열사간 통합작업에 돌입한다. 이는 신격호 롯데 회장이 "계열사 수가 너무 많다. 간판 기업을 키우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 관계자는 27일 "계열사간 합병은 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업무가 중복되는 계열사나 비상장사와의 통합이 우선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은 올해 초 인수한 GS백화점(구리ㆍ중동ㆍ안산)의 새로운 법인인 롯데스퀘어와의 통합을 내년 1월께 추진한다. 당초 연말 통합작업을 추진해 온 롯데쇼핑은 두 법인간 결산이 12월과 3월로 다른데다, 입점업체들이 GS측과 맺은 계약 등을 고려해 내년 초에 합치기로 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두 법인간 합병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다만 공시도 해야 되고 결산 시기도 달라, 실제로 양사를 합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과 서울 마포의 비지니스호텔을 운영중인 롯데시티호텔간 통합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들 두 회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합치는 게 가능하다"며 "연초에 합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 롯데호텔은 부산롯데호텔 편입방안도 검토중이다. 회사측은 내년 초 쯤 두 회사가 한집살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남석유화학과 KP케미칼의 합병도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호남석화는 신동빈 롯데 부회장이 첫 경영수업을 쌓았던 곳으로 지난해 대산유화를 합친바 있다. 호남석화는 올해 KP케미칼과의 합병을 추가로 진행했으나 주가 차이가 커지면서 통합시기를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하지만 업계는 두 회사간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큰 만큼 시간이 오래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두 회사의 주가는 호남석화가 27만원대로 KP케미칼(1만7850원)보다 15배가량 높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BG간 합병도 무르익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롯데칠성은 롯데주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합병이 가능한 상태다. 업계는 내년 1분기(1~3월)내 두 회사가 합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합병이 순탄치 않은 계열사들도 있다. 롯데쇼핑과 롯데미도파, 롯데쇼핑과 롯데역사간 통합작업은 추가비용이나 복잡한 지분정리 절차 등으로 합병시기가 늦어질 전망이다. 롯데주류와 롯데아사히주류 역시 주류면허가 달라 별도 법인으로 당분간 존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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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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