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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빤히 들여다보이는 피자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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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 맨체스터의 한 피자집에서 청춘 남녀가 행인들이 지켜보며 낄낄거리는 것도 모르고 욕정을 불사르는 황당한 일이 있었다고.

28일(현지시간)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격정적인 이들 청춘 남녀가 일을 치른 곳은 밤 늦어 문 닫은 피자 익스프레스 매장.
이들은 매장 내부가 환하게 밝아 밖에서 빤히 보인다는 사실조차 잊고 서로를 탐닉했다.

매장 밖에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 행인들은 킬킬대며 웃었다. 구경꾼 가운데 상당수는 놓치기 아까운 광경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았다.

술에 거나하게 취한 한 사내는 친구들과 함께 길을 가다 이들이 가볍게 포옹하고 입맞추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처음에 서로 사랑하는 점원들이겠거니 생각하며 술집으로 들어갔다”면서 “그러나 얼마 후 술집에서 나와 피자집 앞을 다시 걸어가는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게 아닌가”라며 한바탕 웃었다.

피자집 안의 남자 점원은 바지를 내린 상태였다. 물론 길 가던 사내들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대낮처럼 환한 피자집 안의 한 테이블에는 빈 와인 병 하나와 잔 두 개가 놓여 있었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피자 익스프레스 측은 이번 일과 관련해 “심각한 사안으로 간주하고 현재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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