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태광실업은 지난 25일 베트남 떠이닌성 목바이경제특구에 해외공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90년대 중반 베트남 호치민과 중국 청도에 공장을 세운 이후 세 번째 해외공장이다. 이 회사는 나이키 등에 신발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최대 신발회사다.
이번에 문을 연 공장부지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국경지역인 목바이 경제특구에 있으며 앞으로 남은 공사까지 총 1억달러가 투자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2년이면 연간 1200만족을 생산하고 1만5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1억6000만달러 수출효과가 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 봤다. 기존 베트남공장까지 합할 경우 4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연간 수출만 4억달러인 셈. 회사측은 현재 나이키 물량의 7% 정도를 생산하고 있지만 이번 시설확충으로 오는 2015년까지 13%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리조트 사업, 공단조서 사업 등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전 회장이던 박연차 명예회장이나 2000년부터 명예총영사로 활동하는 등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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