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통사 갤탭 둘러싸고 가격인하 경쟁 후끈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 삼성전자 의 전략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뜨겁다.
미국 3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넥스텔이 태블릿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자사가 출시하는 삼성 갤럭시탭을 1위 버라이즌보다 200달러나 더 싸게 내놨기 때문이다. 이는 AT&T의 애플 아이패드와 비교해서도 229달러나 저렴한 것이다.
버라이즌의 경우 갤럭시탭 판매가는 599.99달러다. 애플은 3G 데이터통신을 지원하는 아이패드 모델을 AT&T를 통해 62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버라이즌과 AT&T모두 모두 별도의 보조금은 지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버라이즌은 갤러시탭 구매자에게 월 20달러에 1GB를, AT&T는 아이패드 구매자를 위해 월 25달러에 2GB의 정액요금제를 운영중이다.
스프린트가 이처럼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급성장하는 태블릿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AT&T가 아이폰과 함께 아이패드를 독점판매중이며 버라이즌도 아이패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AT&T는 갤럭시탭 역시 함께 시판할 예정인데 구체적인 가격정보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경쟁사 수준의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취할 것으로 관측된다.
메를린치증권의 윌리엄 보겔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결정은 스프린트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할것"이라면서 스프린트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놨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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