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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비 "스물 아홉, 내가 꿈꾸는 사랑 방정식은.."(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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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비 "스물 아홉, 내가 꿈꾸는 사랑 방정식은.."(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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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가수 화요비가 더욱 짙어진 감성으로 팬들 곁을 찾았다.

화요비는 최근 미니앨범 타이틀곡 '나 같은 여자'를 발표하고 깊어가는 가을 밤,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 하고 나섰다.
'나같은 여자'는 한 여자의 속마음을 리얼하게 표현하는 가사에 더욱 성숙된 화요비의 음색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피처링에 참여해 더욱 깊이 있는 음악을 만들어냈다.
화요비 "스물 아홉, 내가 꿈꾸는 사랑 방정식은.."(인터뷰①) 원본보기 아이콘

◇화요비, '가수'를 넘어 '싱어송라이터'로 업그레이드

화요비는 이번 앨범 전곡을 작사·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과시했다.
"1집부터 제가 작사·작곡 한 곡은 항상 수록돼 있었어요. 물론 타이틀곡은 음악성과 대중성의 교집합을 잡아 낼 수 있는 전문가들이 작업을 하셨죠.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어요. 하지만 '바이바이바이'는 처음으로 제가 작사·작곡한 타이틀곡이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어요. '흥행에 실패하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죠."(웃음)

하지만 이는 괜한 걱정이었다.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바이바이바이'는 대중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단순히 가수가 아닌 싱어송라이터로서 성공가능성을 내비쳤던 것.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도 마음고생이 심했어요. 하지만 '나같은 여자' 곡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있었죠. 그리고 무대에 섰을 때 내 곡을 부르니 기분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3-4분 동안은 곡에 집중할 만큼 빠지게 되더라고요. '이것이 바로 내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 것도 '바이바이바이' 활동을 하면서였어요."(웃음)

이번 '나같은 여자'는 템포가 비교적 빨랐던 '바이바이바이'와는 완전히 다른, 감성적인 발라드 곡이다. 급작스레 음악장르를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인기몰이에 성공했던 '바이바이바이'였던 만큼 음악적 장르 변화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터.

"그 점 때문에 저도 고민을 많이 했죠. 하지만 반대로 '바이바이바이'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어요. '사랑을 받았기에 언제든지 내가 하고 싶은 음악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변화를 시도했어요."

화요비는 대중가수로서 팬들을 위한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전 대중가수니까 팬들이 원하는 곡도 좀 해야될 것 같았어요. 제 취향에만 빠져서 노래하는 가수가 될까 제일 염려스러웠죠. 일반 대중들의 입장에 섰을 때, 어떤 노래를 가장 듣고 싶어할까하는 생각에 이번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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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아홉살, 화요비가 말하는 '사랑'

최근 결별의 아픔을 겪은 후 화요비는 더욱 단단해지는 듯 보였다. 이제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화요비의 사랑방정식은 어떤 모습일까.

"이제는 연애를 하게되면 공개 안할래요. 이제는 저도 나이가 있고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야 되지 않겠어요? 결혼은 서른 넷 정도에 하고 싶어요. 제 개인적인 바람이긴 하지만요.(웃음)

그는 사랑하는 사람이 원한다면 가수 생활을 그만둘 수도 있다며 지고지순한 연애관을 밝히기도 했다.

"전 평화로운 가정을 이루는 것이 꿈이예요. 사랑하는 제 모든 가족이 원하면 가수를 그만둘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누구를 만날 지 모르지만 진실된 사랑을 만나고 싶어요."

그렇다면 화요비가 생각하는 이상형의 남자는 어떤 모습일까.

"다정다감한 스타일이 좋아요. 특히 사랑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사람은 정말 싫어요."(웃음)

화요비는 마지막으로 이번 미니앨범 활동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나같은 여자'는 제가 들어도 너무 슬픈 곡이예요. 노래를 부르는 4분 동안은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슬픈 것 같아요. 정말 듣는 이들에게 투명하게 전달되는 곡같은 느낌이랄까. 사람들의 진심과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해야죠."

가수 화요비가 아닌, 여자 화요비로서 선보이는 짙은 감성이 대중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을 지 사뭇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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