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도이체방크는 바젤Ⅲ 규정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도이체포스트뱅크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 최소 98억유로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0억~90억 유로를 훨씬 상회하는 규모.
이번 유상증자는 도이체방크 역사상은 물론, 올 한해 유럽 내 실시된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 회사 측은 포스트뱅크 주주들에게 주당 24~25유로에 주식 매수를 제안한 상태다. 현재 도이체방크는 포스트뱅크 지분의 30% 가량을 보유 중이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 선언은 바젤Ⅲ 협약이 도출된 이후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이날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미래 위험에 대비해 오는 2013년부터 은행 자기자본비율(Tier 1)을 현행 2%에서 크게 오른 7%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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