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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960번째 합격' 69세 할머니 기아 쏘울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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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960번 도전 끝에 운전 면허증을 따 관심을 모았던 차사순 할머니(69)가 현대기아차그룹이 제공한 승용차를 공짜로 받게 돼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6일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캠페인을 통해 차 할머니에게 자동차를 선물하는 댓글 이벤트가 성공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차 할머니에게 사랑과 관심이 담긴 댓글이 100개 이상 달리면 자동차를 무상 제공키로 약속했다. 차 할머니는 기아차의 흰색 쏘울을 이날 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차 할머니가 초보 운전자임을 감안해 자동 변속기 차량을 제공하는 세심한 배려도 보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누리꾼들은 "꿈은 머리로만 꾸는 게 아니라는 걸 직접 가르쳐 주셨습니다. 언제나 안전운전 하시는 멋진 모습 보고 싶습니다"(JASON), "도전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신 할머니.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갑니다. 매일 힘들다고 투덜대고, 중간에 포기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어요"(smbeauty), "이제 31살 힘든 일도 많아 자포자기 할 때도 있고, 안 되다고 절망할 때도 있었지요. 성공은 포기를 안하고 시도를 했기 때문에 있는 결과겠지요. 할머니를 보며 시도도 하지 않은 채 너무 쉽게 포기해 버리는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파이팅) 등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차 할머니는 지난 5월 필기시험에서 949번 떨어지는 등 960차례의 도전 끝에 운전 면허증을 땄다. 그동안 들인 인지대(1회 6000원)만 500만원이 넘는 데다 시험장을 오가는 버스비와 식비 등을 합치면 들어간 돈만 1000만원이 넘는다고 차 할머니는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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