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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없는 한국 백화점의 강점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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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백화점協 조사단, 서울·부산 돌며 현장점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백화점 동호회 회원들이 실제 매출에 얼마나 도움이 됩니까?"

"백화점 내 고급 문화홀과 무료 문화공연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주는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침체기를 겪고 있는 일본 백화점업계가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백화점들의 성장 비결을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한한 일본 이세탄백화점의 오니시 히로시 사장과 다카시마야, 다이마루마쓰자카야 등 일본 주요 백화점의 임직원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현장 학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일본 백화점협회 내 '비즈니스모델 조사단'이라는 이름으로 구성된 이들 관계자 14명은 이번 방한 기간 중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한 바를 토대로 한국 백화점들의 경쟁력을 다룬 보고서를 작성해 회원사에 배포할 계획이다.
일본 백화점의 핵심 관계자들이 대규모로 한국의 백화점들을 공식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 업계에서는 이들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백화점 경영사례에서 위기 탈출의 실마리를 찾아보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일본 백화점들은 장기 불황 등의 여파로 지난해 매출이 2008년 대비 10% 가량 줄어들며 12년 연속으로 감소한 반면 국내 백화점들은 지난해에도 평균 두자릿수 이상 고성장세를 이루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서울을 찾은 일본 조사단들은 당일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과 갤러리아 명품관에 이어 3~4일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롯데백화점 본점,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방문했고, 5일에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찾는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국내 주요 백화점 대표들과 한 자리에 모여 공식 만남을 갖기로 한 일정은 돌연 취소하고 각 백화점들의 경영 현황과 전략을 확인하는 현장 시찰에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인데다 각 백화점 매장을 일일이 걸어서 돌아봐야 하는지라 일본 백화점 대표들로서는 다소 강행군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백화점들의 비용 절감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마케팅 전략 등 어떻게 하면 백화점에 더 많은 고객이 끌어들이고 이익을 높일 수 있을까 하는 전략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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