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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추방 사건 장기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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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측 여전히 반응 없어
정부 "조기 해결 최선 다할 것"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외교관 신분으로 주한 리비아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국정원 직원 추방 사건과 관련, 정부는 양국 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면서도 사태 조기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현재 우리 대표단이 리비아를 방문해 협의중"이라면서 "정부는 이번 사건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각별 유의하고 있다. 사태가 조기에 원만히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우리 정부는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한ㆍ리비아간 우호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정원 대표단은 지난 주 리비아를 방문, 이번 사건에 대한 우리 정부측의 입장을 설명하는 등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우리 대사관에서 일하는 정보담당 직원의 활동과 관련해 리비아 당국이 여러 가지 오해한 부분을 해명하고, 리비아 측의 의문사항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리비아 측의 반응이 나오면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들도 이날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회의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대표단의 설명이 끝난 지난 주 중반 이후부터 지금까지 리비아 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사태 장기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로서는 리비아 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특별히 사용할 카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른 정부 당국자는 "현재 대표단이 리비아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리비아 측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협상 종료 시점과 관련 "지금으로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런 상황은 특사로 파견됐던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협상이 사실상 소득 없이 마무리된 때부터 예고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당초 이번 주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편 리비아 정부는 국정원 직원이 정부요인 정보수집, 무아마르 알 카다피 국가원수의 국제원조기구 조사, 카다피 원수 아들이 운영하는 아랍권내 조직에 대한 첩보활동을 벌였고, 배후에 미국 등이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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