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대표이사 취임 후 경영능력 '합격점'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대표이사에 취임하고 경영 전면에 나선 정용진 부회장의 경영능력이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10.3% 늘어난 5조3805억원, 매출총이익은 13.0% 증가한 1조7949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사상 최대실적 달성의 1등 공신은 이마트의 '신가격정책'과 백화점의 '1번점 전략' 덕분. 신세계 관계자는 "올해 정용진 부회장의 CEO 취임 후 추진되고 있는 '업태별 핵심가치 집중화 전략'의 양대 축인 이마트의 신가격정책과 백화점의 1번점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사상최대 실적 달성에 1등 공신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경우 그동안 할인점들이 1~2주일 정도만 일시적으로 가격을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하이로우(high-low)' 영업방식을 관례적으로 시행에 왔었던데서 벗어나 최소 한 달, 최대 1년까지 가격을 내려 지속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시저가 (EDLP, Every Day Low Price) 방식의 신가격 정책을 채택해 최저가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판매관리비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여 왔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올 상반기 기존점 기준으로 4.6%(세 포함)라는 업계 최고의 매출 신장률을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도 신가격 정책의 가격 인하를 적극 활용하여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신뢰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상품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해 '해외 직소싱 차별화 상품'을 지난해 2558억원에서 올해는 세계 34개국으로부터 3500억원 이상으로 36.8% 확대하기로 했다.
백화점 역시 본점과 강남점, 인천점, 경기점 등 기존 대형점포의 안정적인 영업 호조세와 신규 점포의 매출 강세로 올 상반기 기존점 기준 전년동기대비 12.8%, 센텀시티점과 영등포점을 포함한 전점은 28.5%(세 포함)의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점은 상반기에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세 포함)을 무난히 돌파함으로써 연간으로 1조원을 훨씬 뛰어넘는 의미 있는 매출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 추세가 지속되면 앞으로 수년 내에 매출 규모로 전국 1번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 1년차인 센텀시티점과 영등포점 역시 하반기에 두 자릿수의 매출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지역 1번점의 기반을 견고히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는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마트몰 부문에 대해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오프라인 상품력과 상품조달 네트워크, 그리고 상품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반영해서 기존 오픈마켓 및 온라인 종합쇼핑몰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몰은 지난해 94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해는 3000억원대로 3배 이상 확대하고 2011년에는 5000억원, 2012년에는 1조원대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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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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