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 동이(한효주)와 숙종(지진희)의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간 사극 속에서 보아온 임금과 궁녀의 상하가 분명한 관계가 아니라 좋은 책을 나눠보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기댈 수 있는 우정에 가까운 이들의 사랑이 신선하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동이와 숙종의 사랑, 앞으로 그 모습은 어떻게 발전될까.
이병훈 감독은 "동이와 숙종은 평생을 친구처럼 지내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두 인물의 관계에 대해 "임금이 동이 앞에서는 뭐든 얘기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안 보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누구나 자기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데 임금도 당연히 그럴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사랑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숙종과 동이는 장난꾸러기 부부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이는 숙종의 신뢰를 한 몸에 받지만, 숙종이 궁을 떠난 사이 장희빈의 오빠 장희재(김유석)가 보낸 자객에 쫓겨 궐에서 도망치게 된다.
이 감독은 "동이가 궁을 떠나고 나서 숙종이 비로소 깨닫게 된다. 동이를 그리워하면서 그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동이'는 20% 중반의 안정된 시청률로 월화극 선두로 자리 잡았다. 그 동안 수없이 반복돼 왔던 인현왕후-숙종-장희빈의 이야기를 동이라는 재기발랄한 캐릭터를 통해 새롭게 재조명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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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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