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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두번이나 지각해 벌금 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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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선수는 어떤 이상형을 찾고 있을까. '축구 영웅'인 그가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언제였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몸담을 동안 겪은 황당한 일화는 궁금하지 않은가. 그가 추천하는 영국에서 여행할 만한 곳은 어딜까.

GS칼텍스가 최근 박지성 선수와 가진 인터뷰에서 던진 질문들이다. 그의 대답은 대체로 예측 가능했지만 때론 의외였다.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세계 최고 명문 축구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 선수는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일지도 모른다는 각오로 열정을 다해 준비 중이다.

다음은 GS칼텍스 5월 사보와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재구성한 내용.

▲이상형은 있나요?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른 환경에 있고 다른 일과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이해해줄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겪은 황당한 일화가 있는지?
☞솔직히 성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각해서 두 번이나 벌금을 낸 적이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50파운드(약 50만원)를 냈던 것 같다.

▲영국에서 가장 생각났던 한국 음식은?
☞영국에서도 한국 음식을 자주 먹기 때문에 딱히 어떤 음식이 생각나지는 않았다. 네덜란드 때부터 김치찌개와 된장찌개와 같은 음식은 스스로 해먹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축구 경기는?
☞아직까진 2002년 한일 월드컵이 가장 큰 대회고 인생을 바꾼 경기로 기억에 남는다. 그중에서도 2002년 6월14일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치렀던 경기를 꼽을 수 있는데 축구 인생에서 가장 인상적인 골이 아닐까 싶다.

▲영국에서 추천할 만한 여행지를 꼽으라면?
☞영국 여행을 해 본 기억이 별로 없다. 4년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었는데 런던을 가본 적이 3번 밖에 없다.(웃음) 그래도 추천하자면 올드 트래퍼드 구장에서 축구 경기를 해보는 게 어떨까요.

▲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중에 은퇴했을 때 상당히 믿음이 가는 선수였다는 말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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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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