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순 코스닥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스마트 그리드 열풍이 올해 주춤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최근 정부의 스마트 그리드 이용과 촉진을 위한 법률 제정 추진으로 다시 부각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말 지식경제부가 스마트 그리드 이용 및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키로 했다는 이슈가 있었고 앞서 ‘2010년도 스마트미터 디스플레이 보급사업’ 예비사업자 선정이 있었다. 또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주도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업무협력에 나서는 등 순차적인 사업 추진 절차를 밟아왔다.
하지만 고점에 물린 투자자들은 지난해 코스닥 시장을 주도했던 스마트 그리드 관련주가 올해 또 다시 지난해 수준으로 올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떨쳐 버리기 힘들다. 일단 관련 사업의 주축이 급등했던 테마주와는 멀찌감치 떨어진 대기업 중심으로 꾸려졌고, 투자 지연·사업 추진 시스템 미비 등 스마트 그리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시킬 수 있는 각종 장애물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주식시장 환경은 더욱 투자자 마음을 불안케 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산업 트렌드의 변화가 있고 주식시장이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받아 반응을 할 때에는 증권사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관련 리포트를 내곤 한다"며 "지난해 관련 리포트가 많았지만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중·장기 프로젝트인 스마트 그리드 사업의 진행 추이를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스마트 그리드 이용 및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키로 한 것은 그동안 많이 하락했던 관련주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일시적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은 스마트 그리드 프로젝트가 실제로 실적과 연결이 될 수 있는 기업 선정을 잘 하는 것이 필요하고 중·장기적 투자로 대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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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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