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北風) 효과에 수도권 판세 요동
천안함발(發) 북풍 효과에 수도권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여야가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던 선거 판세는 여당으로 기울었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아시아경제를 비롯한 각종 언론의 지난 주말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수도권 빅3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의 우위가 돋보였다. 각각 10% 이내로 좁혀지며 접전 양상을 보였던 서울과 경기는 지지율 격차가 대폭 확대했다. 서울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50% 이상의 지지로 한명숙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20% 이상 벌리고 있다. 경기 역시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를 10% 이상의 격차로 눌렀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였던 인천도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10% 안팎의 격차로 앞서가고 있다.
◆與 3승, 野 3패 시나리오 현실화?
수도권 빅3 지역에서 한나라당 우위 구도가 현실화하면서 여야 대결도 치열해지고 있다. 쟁점은 역시 천안함이다. 한나라당은 천안함 침몰과 관련, 야권의 북한감싸기를 비판하며 안보 이슈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선거판세가 열세로 드러난 민주당 등 야권은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관련 대국민담화 등이 명백한 선거개입이라면 여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정치컨설팅업체인 포스커뮤니케이션 이경헌 대표는 "수도권 지역에서 여야 후보들의 지지율 격차가 커지면서 부동층이 대세론을 선택하는 이른바 밴드왜건 효과가 나타나고 야당 지지층은 지난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사표 심리에 의해 투표를 포기하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야권으로서는 진보신당과의 후보 단일화와 함께 위기의식을 느낀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을 바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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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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