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원인을 조사해온 민.군합동조사단은 20일 오전 10시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합조단은 그동안 조사.분석 작업을 통해 절단면과 해저에서 수거한 여러 개의 파편 중 일부가 어뢰 재질이고, 천안함에서 검출한 화약성분과 북한 어뢰의 화약성분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윤단장은 "이 어뢰의 후부 추진체 내부에서 발견된 '1번'이라는 한글표기는 군이 확보한 또다른 북한산 어뢰의 표기방법과 일치한다"면서 "북 소형잠수함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전에 서해 북한 해군기지를 이탈했다가 천안함 공격 2~3일 후에 기지로 복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합조단은 조사과정에서 백령도 해안 초병이 2~3초간 높이 약 100M 백색 섬광기둥을 관측했다는 진술내용을 확보했다. 또 수차례에 걸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라 수심 약6~9M,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대략 좌현 3M의 위치에서 폭발했다고 결론 내렸다. 총 폭발량은 200~300kg규모의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합조단은 국내 전문가 25명과 군 전문가 22명, 국회추천전문위원 3명, 미국.호주.영국.스웨덴 등 4개국 전문가 24명이 참석했다. 또 전문가들은 과학수사, 폭발유형분석, 선체구조관리, 정보분석 등 4개분과로 나눠 조사를 해왔다.
한편, 천안함 침몰원인 발표에 따라 군당국은 이날 오후 3시 김태영 국방장관을 주재로한 전군지휘관작전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대응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자리에는 합참, 군참모총장, 사령관급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양낙규 기자 if@
꼭 봐야할 주요뉴스
"결혼식보다 더 많이 남는대요"…다시 뜨는 중대형...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