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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내 특별건축구역 설정 '디자인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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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LH, 국가건축정책위에 보고.. 가변형 공간구조 채택키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내 특별건축구역이 설정된다. 이 지역은 국내·외 저명 건축가들이 지명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설계해 명품디자인 주택으로 구현된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제3차 대통령 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보금자리주택 품격향상 방안'을 보고했다.

보금자리주택 품격향상방안에 따르면 '공동주택 주거환경 및 주거문화 향상'이라는 비전과 '보금자리 주택의 품격과 실용성 제고'라는 목표 아래 품격있고 실용적인 보금자리, 함께 살아가는 보금자리, 에너지를 절약하는 녹색 보금자리 등 3가지 추진전략이 제시됐다.

먼저 품격있고 실용적인 보금자리를 위해 지구별로 차별화된 디자인 테마를 설정한다. 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서울강남(3개 임대단지 2900가구)에 국내·외 저명 건축가를 대상으로 하는 지명현상설계 공모를 실시하고 연내 이 지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명품 디자인 공공주택으로 건설한다.
서울강남지구는 '자연과 대화하는 숲 속 파크 시티(Park City)'라는 테마 아래 대모산 연계한 전원형 주택단지를 조성한다. 서울서초지구는 '걷고 싶은 도시 다이나믹 시티(Dynamic City)'를 주제로 녹색교통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경관을 자랑하는 주택단지를 구성한다. 고양원흥은 '새로운 가치를 더한 스페셜 시티(Special City)'로 조성하기 위해 주생활가로를 도입한다. 하남미사는 '수변이 살아있는 샤인 시티(Shine City)를 배경으로 친수 단지를 조성하고 문화와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도시로 건설한다.

장애인·고령자 돌봄, 육아지원 등 거주자의 다양한 생활방식에 대응하는 생활맞춤형 주거모델을 시흥은계와 부천옥길 지구의 임대단지에 구현한다. 2차 보금자리 지구부터 다양한 생활방식에 대응하는 가변형 평면계획을 위해 내력(耐力) 벽체를 없애고 기둥을 도입한 무량(無梁)복합구조형식을 적용한다. 내부 구조를 변경하는 리모델링이 용이해 건물의 수명을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밀도와 층수 다양화를 위해 평균 18층 이하 층수 제한 규제를 최근 폐지, 단지별로는 용적률을 차등 적용해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창출할 수 있게 했다.

도심이나 역세권 등에는 단지 외곽을 건물로 둘러싸는 중층 블록형에 고층 타워형을 혼합한 블록형 단지를 조성해 밀도를 높임과 동시에 도시의 가로망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창의적인 디자인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도 정비된다. 특히 건물 외관을 다양하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일정범위 내에서 발코니가 돌출된 부분은 동간거리 산정에서 제외하는 등 관련 규정도 완화된다.

'함께 살아가는 보금자리'를 위해서는 방과후 학습공간, 문화교실, 목공방, 유기농 텃밭 등 주민이 가꾸는 참여형 커뮤니티 시설을 단지 내에 조성한다.

이러한 커뮤니티 시설을 사회적 기업이나 자활센터의 활동공간으로 활용해 단지내 저소득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육아나 간병 등의 사회적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특히 임대주택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은 주거복지·보육·교육 등 관계 부처의 사회복지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녹색 보금자리'를 위해서는 보금자리주택을 단열강화나 창호면적 축소, 대기전력 차단 등 기본에 충실한 그린홈으로 건설해 에너지를 30퍼센트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

단열효과를 높이기 위해 창호를 축소(창호폭 30cm 축소, 발코니 턱높이 10~40cm 상향)하고 단열재의 성능과 두께를 높인다. 단열성이 우수한 이중창호를 사용해 외부로 손실되는 에너지도 줄인다. 대기전력차단장치, 일괄소등스위치 등 전력절감을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같은 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보금자리주택은 과거 주공아파트, '임대아파트' 등으로 상징되는 공공주택의 부정적 인식을 일소할 수 있을 것이며 저출산·고령화시대와 저탄소녹색성장에 부응하는 21세기 주거형태를 대표하는 새로운 주택모델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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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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