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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기]산다라박⑥ "화장실서 초콜릿 몰래 먹는 난 '식탐왕'"

최종수정 2010.03.24 13:18 기사입력 2010.03.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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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기]산다라박⑤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새로 쓰는 이력서.

"마지막으로 네가 가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보겠다. 한 달 후 결과물을 가져와."
시련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던 산다라박에게 한줄기의 빛이 보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양현석 대표가 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기회를 준 것.

"한달 동안 죽도록 연습했어요. 저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씨엘과 박봄, 공민지가 많은 도움을 줬죠. 계획표를 만들어서 새벽까지 연습했어요."

박봄은 산다라박에게 호흡부터 발음, 악센트를 줘야 하는 부분까지 하나하나 가르쳐줬다. 씨엘은 산다라박의 의상을, 민지는 안무 짜는 것을 도와줬다.
"당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저의 모든 부분은 멤버들이 만들어줬어요. 그때가 2008년 봄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끝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양 대표는 "처음으로 가능성을 봤다. 같이 연습해라"라며 산다라박이 가수연습생이 되는 것을 허락해줬다.

"사실 저는 가수가 곧 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착각이었죠. 1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어요. YG에는 연습생이 총 6명이 있었는데 양 대표님께서 계속 고심하시고 계셨던 것 같아요. 가장 어울리는 조합을 말이죠."

산다라박은 1년 동안 살얼음판을 걸었다. '멤버가 6명이 될지, 5명이지 될지 모른다'는 양 대표의 발언에 산다라박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산다라박에게도 힙합이 생활화가 됐고, 멤버들과 닮아가고 있었다.

[사진=산다라박 미투데이]

2NE1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금, 산다라박에게 연습생 생활은 가장 소중한 추억의 한부분이 됐다.

"연습생 시절에는 작은 일에도 감동을 받고 기쁨도 더 느꼈던 것 같아요. 보통 연습생들도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는 쉬거든요. 하지만 대부분의 연습생들은 집에서 할일이 없어 연습실로 나가죠. 생일날이면 다함께 축하해주고, 떡볶이도 사다먹어요."

물론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고 산다라박을 비롯해 멤버들에게 힘들었던 기억도 많다. 특히 몸매 관리를 하기 위한 다이어트는 이들을 '식탐왕'으로 만들기도 했다.

"몸매 관리 때문에 기름진 것은 절대 먹지 못했어요. 못 먹게 하면 더 먹고 싶어지잖아요. 멤버들이랑 몰래 나가서 김밥 한줄 사먹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몰래 빵과 초콜릿 등을 먹기도 했어요."

산다라박은 연습생 시절 가장 기억나는 음식으로 닭갈비를 꼽았다. 부모님께 용돈을 받고 다녔던 산다라박에게 닭갈비는 가장 비싼 음식이었던 것.

"용돈이 조금 적은 편이었어요. 차비하고 나면 남는 돈이 별로 없었어요. 동생들 밥도 못 사줘서 미안했죠. 제 돈으로 사먹은 것 중 가장 비싼 음식은 닭갈비였던 것 같아요. 지난 2008년 12월 31일에 멤버들과 닭갈비를 먹었거든요.(웃음)"

남들보다 늦게 연습생이 됐다는 불안감 속에 연습에만 매달렸던 산다라박은 드디어 연습생 꼬리표를 뗐다.

"행운이 따랐던 것 같아요. 지난해 1월 '프리티 보이'를 녹음했어요. 그 녹음에서 제가 괜찮았나봐요.(웃음) 어느날 양대표님께서 민지, 봄, 씨엘, 저 이렇게 넷을 부르시더니 '너희 CF 찍어야 하니 준비해라'라고 말씀하셨죠. 그 CF가 롤리팝이었어요. 그제서야 알았어요. 제가 2NE1 멤버가 됐다는 사실을.."

▶산다라박의 스타일기 6회는 3월 17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서 계속 연재됩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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