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일자리 지난해 10만3000천개 감소
노동부가 7일 발표한 2009년 여성의 고용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대비 28만6000명 증가한 1042만명으로 통계작성 이래 최대수치를 기록했다. 남성 비경제활동인구 527만8000명의 약 두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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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난해 여성 취업자는 977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10만3000명(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11만7000명)이후 처음 감소한 수치로 취업자 수가 3만1000명 증가한 남성에 비해 여성이 경기침체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난해 취업자 감소는 주로 30~49세가 주도했으며, 감소폭도 2008년 8000명에서 2009년 11만7000명으로 크게 나타났다.
임금근로자는 상용직이 9만7000명 늘어났으나, 2007년에 20만명, 2008년에 13만8000명이 증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 증가폭은 둔화되는 추세다.
임금근로자 중 여성 상용직 비중은 43.9%로 66.7%인 남성 상용직 비중의 3분의 2수준에 불과했고, 임시·일용직은 56.1%로 33.3%인 남성의 1.7배 수준이었다.
산업별로는 정부의 희망근로사업 실시, 사회서비스 일자리사업 등으로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및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24만9000명이 늘어났고 ‘제조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는 21만 3천명이 감소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줄어든 일자리가 공공부분에서 상쇄되고 있는 형편이다. ‘공공부문’을 제외하면 취업자 감소폭은 2008년 4만명에서 지난해 21만명으로 더욱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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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노동부는 여성일자리 확대 및 취업지원을 위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출산여성신규고용촉진장려금을 2012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대상자 요건도 ‘임신·출산이나 육아를 이유로 이직한 여성근로자’를 ‘임신·출산·육아기(만6세 미만의 영유아를 둔 경우)에 이직한 여성근로자’로 완화했다.
아울러 여성 친화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가정 양립형 상용단시간 근로자를 활성화하고, 전국 81개 고용지원센터와 77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전체 구직여성의 23%인 36만명에게 취업알선과 직업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에는 국가고용전략회의를 통해 노동부·여성부 등 관계 부처가 함께 ‘여성일자리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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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규 기자 k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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