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대 데뷔전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서 곧바로 '첫 우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안선주(23ㆍ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올 시즌 개막전을 제패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안선주는 7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골프장(파72ㆍ6439야드)에서 끝난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 최종일 5언더파를 보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22ㆍ미래에셋)와 박인비(22) 등 공동 2위그룹(5언더파 211타)을 무려 5타 차로 제압한 완승이다. 우승상금이 1440만엔이다.
안선주 역시 "이렇게 빨리 우승할지 몰랐다"면서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안선주는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10㎏ 정도를 감량했는데 후반에도 지치지 않는 것을 보면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면서 "태국에서의 전지훈련을 통해 숏게임이 좋아진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안선주의 뒷심이 돋보인 경기였다. 전날 공동선두에 올라 우승경쟁에 가세했던 안선주는 이날 5번홀(파4) 버디 이후 지루한 파행진을 거듭하다 후반 11~ 12번홀의 연속버디로 포문을 연 뒤 2개의 버디를 더 추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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