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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 JLPGA투어 개막전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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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대 데뷔전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서 곧바로 '첫 우승'

안선주, JLPGA투어 개막전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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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안선주(23ㆍ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올 시즌 개막전을 제패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안선주는 7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골프장(파72ㆍ6439야드)에서 끝난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 최종일 5언더파를 보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22ㆍ미래에셋)와 박인비(22) 등 공동 2위그룹(5언더파 211타)을 무려 5타 차로 제압한 완승이다. 우승상금이 1440만엔이다.
안선주에게는 이번 대회가 특히 일본 무대 데뷔전이라는 데서 더욱 의미가 있게 됐다. 안선주는 2004년 국내 2부투어 상금왕에 오른 뒤 2005년부터 그동안 7승을 수확하며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선수.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진출을 위해 J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해 당당하게 2위로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안선주 역시 "이렇게 빨리 우승할지 몰랐다"면서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안선주는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10㎏ 정도를 감량했는데 후반에도 지치지 않는 것을 보면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면서 "태국에서의 전지훈련을 통해 숏게임이 좋아진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안선주의 뒷심이 돋보인 경기였다. 전날 공동선두에 올라 우승경쟁에 가세했던 안선주는 이날 5번홀(파4) 버디 이후 지루한 파행진을 거듭하다 후반 11~ 12번홀의 연속버디로 포문을 연 뒤 2개의 버디를 더 추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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