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마다 문화가 다르고 원하는 인재상이 확연히 구분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자신이 목표로 잡은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분석하느냐가 중요해진다. 취업에 대한 정보를 잘 정리해놓은 취업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효율적이며, 목표기업이 있다면 수시로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와 채용페이지에 접속,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인사담당자들이 서류심사와 면접 등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얼마나 '다른가'이다. 다른 사람과 비슷한 성적에 동일한 능력을 갖고 있다면 선택받지 못한다는 원리다.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얼마나 자신을 변별력있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나를 세일즈 한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독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자신이 경험한 동아리 활동이나 토론회, 봉사활동, 배낭여행, 공모전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인사담당자들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경험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봉사정신, 느낀 점 등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야 차별화할 수 있다.
자신이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아부'는 감점이지만 기업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아는지와 자신이 기업을 위해 어떤 점을 기여할 수 있는지를 밝혀야 한다. 또 자신이 얼마나 이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보여 인사담당자를 감동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취업을 원하는 기업의 장단점을 정리해 면접 당시 설명해 취업에 성공했다는 사례는 남얘기가 아니다.
지난해 채용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인턴 채용의 증가'였다. 올해도 이 같은 경향은 이어져 인턴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인턴 채용은 전년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인턴을 통해 기업문화나 간접적인 사회생활을 경험해보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신입사원보다 매력적이다.
특히 대기업보다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중견ㆍ중소기업의 인턴십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대한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정규직에 대한 확답이 없다는 한계는 있지만 인턴을 통해 쌓은 경험은 이후 취업 활동에 경쟁력이 된다.
◆정보통신ㆍ건설 업종 주목하라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정보통신분야 취업은 작년보다 15.2% 늘고 건설부문도 14.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자신의 직종을 결정하지 못했거나 직종은 다르더라도 정보통신과 건설 업종에 있는 기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제약업종 역시 3.5%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눈여겨보는게 좋다. 반면 자동차업종, 기타제조(섬유, 제지, 고무, 목재 등)와 물류유통 등을 지원하고 있다면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채용 과정에서 기업의 요구사항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업 고유의 인재상에 적합한 구직자를 찾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해당 기업에 맞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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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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