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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사장 “철도, 국민브랜드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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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사옥 내 고객대기실, 구내식당, 홍보관 이름 ‘철도 상징어’로 짓고 노래제목도 붙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 사랑채’ ‘철마마루’ ‘KORAIL TRAIL’.

대전시 동구 소제동 대전역 옆에 우뚝 선 철도사옥 내 고객대기실, 구내식당, 홍보관 이름이다.
이들 이름엔 공통점이 있다. ‘철도’란 뜻이 담긴 점과 허준영 코레일 사장이 아래 사람들 의견을 모아 앞장서 작명했다는 것이다.

◆브랜드·작명 아이디어 내며 ‘철도사랑’ 실천=허 사장은 브랜드의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이름 만들기 작업에 의견을 내놓고 관여하길 즐긴다.

‘허철도’란 별명을 쓸 만큼 철도에 애착을 갖고 뭔가 보탬이 되는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철도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한국철도공사가 새 사옥에 들어가면서 여러 공간에 새 이름을 붙일 때도 그랬다. 그는 각 공간마다 이름을 지어 붙이는 데 아이디어를 내는 등 관심을 쏟았다.

한국철도공사 사옥 안의 ▲홍보관은 ‘KORAIL TRAIL’ ▲고객대기실은 ‘코레일 사랑채’ ▲구내식당은 ‘철마마루’ ▲VIP 예약식당은 ‘KORAIL PEAK’ 등으로 지었다.

내부 공모한 이름들을 고를 때도 적극 관여한다. ‘녹색생활을 지향하는 철도의 희망’이란 뜻을 가진 코레일의 새 철도노래(社歌) ‘GLORY KORAIL’ 제목은 직접 지었다.

◆KTX-Ⅱ 이름, 일반국민 상대 공모=하지만 다음달 2일부터 운행하는 KTX-Ⅱ 이름은 일반국민들을 상대로 공모, 곧 발표된다. KTX는 한국철도공사의 브랜드만이 아니라 국민브랜드란 판단에서다.

따라서 국내 순수 독자기술로 만들어진 KTX-Ⅱ은 KTX의 주인인 국민이 직접 지어야한다는 게 허 사장의 소신이다.

지난해 KTX 브랜드순위는 국내 700여 유명브랜드 중 49위다. KTX가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안에 들어갔을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브랜드는 기업자산의 하나로 한국철도공사 대표브랜드인 KTX는 곧 ‘국민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철도가 되겠다는 허 사장의 경영철학과도 맥이 통한다.

◆‘코레일’, ‘한국철도공사’ 병용 시너지효과=코레일 관계자는 “한국철도공사의 CI(Corporate Identity, 기업통합이미지)를 ‘코레일’과 ‘한국철도공사’로 함께 쓰고 있다”고 말했다. 같이 쓰이면서 상승효과를 내는 까닭이다.

브랜드전문가들은 ‘한국철도공사’는 바로 보고 들어 이해하기 쉽지만 ‘코레일’은 영문으로 상징성 있는 이름으로 국민 속에 파고들고 있다고 설명한다.

브랜드차원에서 ‘한국철도공사’ 단어엔 보수적·권위적 느낌이 들지만 ‘코레일’ 단어엔 미래지향적·글로벌 이미지가 강해 서로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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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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