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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부정사용 급증..고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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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도용 위·변조 건수 37%↑..카드사 리스크 관리 한계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국내외 신용카드 부정 사용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신용카드 부정 사용건수는 1만 6238건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 1만5724건보다 3.3% 늘었다. 지난해 총 부정 사용건수도 2만여건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교묘해져가는 위변조 건수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카드 부정 사용은 카드 위변조와 분실, 도난사고를 합친 것으로 지난해 9월까지 명의를 도용당한 위변조 건수만 2091건, 전년 같은 기간 1532건보다 36.5%가량 증가했다.

해외에서 발생하는 위변조 건수도 상당수를 차지해 카드사별로 적게는 50건, 많게는 수 백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카드 부정 사용건수는 지난 2007년 1만 9113건, 지난 2008년 2만 76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카드 부정 사용은 주로 보안이 취약한 포스(POS) 단말기나 결제대행업체 등이 해킹되면서 고객정보가 유출돼 발생하고 있다.

포스 단말기는 가맹점의 카드결제와 판매 명세, 재고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포스 단말기는 카드결제 기준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돼 있는데 중소형 가맹점의 취약한 보안관리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매년 신용카드 부정사용건수가 늘어나면서 카드사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카드사들은 리스크관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예방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막는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한다.

카드사들은 주로 부정 사용 예방시스템(FDS)을 통해 부정사용 건을 적발해내고 있다. 부정사용의 여러 패턴을 적용한 것과 정상 카드 사용 패턴을 유형화하고 사고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또 해외거래 정지서비스나 해외 출입국 정보 서비스, 문자 서비스 등을 활용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사건 발생 후 조치를 취하는 사후약방문인 경우가 많다.

한편 금융감독원과 여신협회, 카드사는 지난해 12월 신용카드 부정사용을 막기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2월말 포스 제조업체 관리를 골자로 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포스 단말기 제조업체는 단순 전자제품 업체로 관리되어 왔으나 앞으로 법률이나 감독규정 등을 통해 보안을 강화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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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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