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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월드 다음은 두바이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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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투명성 부족' 이유로 두바이홀딩 자회사 신용평가 철회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두바이월드의 220억 달러 채무에 대한 재무재조정 협상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국영지주회사 '두바이홀딩' 산하의 두바이홀딩상업운용그룹(DHCOG)에 대한 신용평가를 철회했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DHCOG의 재무건전성에 대해 우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DHCOG는 이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S&P가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S&P는 "DHCOG의 현금흐름(캐시 플로) 상황이 이전에 생각되건 것보다 현저히 약화된 것 같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두바이 프라퍼티스와 호텔체인 주메이라 그룹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 DHCOG이 두바이의 부동산시장 붕괴와 경기침체에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두바이 통치자 소유의 DHCOG은 부동산과 비즈니스 파크, 호텔산업 부문에서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더구나 S&P는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지난해 11월 260억 달러에 대해 채무지불유예를 선언했던 두바이월드에 이어 앞으로 DHCOG이 채무상환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FT는 S&P가 신용평가를 철회한 것은 두바이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제투자자들로부터 '투명성 부족'을 이유로 호되게 비판 받았던 두바이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찾는 유일한 방법이 투명성 제고이기 때문이라는 것.

S&P는 "신용평가를 철회한 것은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할 만한 시장 데이터의 부족, 그리고 낮은 수준의 가용한 금융정보 때문"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에 대해 DHCOG 측은 S&P를 자신들의 신용평가기관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DHCOG는 "S&P가 우리의 비즈니스와 영업활동 그리고 두바이 정부와의 관계 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주장했다.

DHCOG는 "앞으로는 다른 신용평가기관과 투자자과 긴밀하면서도 완전히 투명하게 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FT는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DHCOG의 모회사인 두바이홀딩이 현재 약 100억 달러의 채무가 있을 것이며, 이중 약 20억 달러가 올해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바이 홀딩은 지난 24일 1억 달러의 채권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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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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