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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코트의 '오바마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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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중국에서 미모의 한 대학원생이 인터넷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영자 신문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왕쯔페이(王紫菲). 상하이 자오퉁(交通)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다.
왕은 지난 1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상하이 과기관(上海科技館)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할 당시 오바마 대통령 바로 뒤쪽에 앉아 있었다.


왕은 검은색 정장에 빨간 외투를 입고 있어 다른 학생들보다 유난히 돋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도중 그는 빨간 외투를 벗고 검은 정장 차림으로 머리 매무새를 다듬기도 했다.

왕의 움직임은 TV로 모두 생중계(?)되다시피 했다.
중국판 ‘오바마 걸’이 된 왕의 미모와 자태는 네티즌들로부터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네티즌들은 끈질기게 그의 신원을 추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을 떠난 지 1주가 지났지만 왕의 인기는 식을 줄 몰라 지금까지 ‘빨간 코트의 오바마 걸’에 대한 검색 건수가 700만을 바라볼 정도다.

미모가 빼어난 왕의 사진이 온라인을 강타하면서 그는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인터넷에 올라온 댓글 대부분은 왕을 긍정적으로 보는 내용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누리꾼은 카메라를 의식한 그가 관심 끌기 위해 일부러 자태를 뽐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은 이를 의식한 듯 이번주 침묵에서 벗어나 자신의 블로그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부담스럽다”며 자기 신원을 밝히고 나섰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내게 뭘 줬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런 식의 유명세는 원치 않는다”며 “친구들에게 나에 대해 일절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으나 침묵이 되레 의혹만 증폭시켜” 자신의 신분을 밝히게 됐다고 적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연극에 출연했으며 TV 쇼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연예계에 진출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왕은 “이런 덧없는 유명세가 내 학업과 삶을 철저하게 방해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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