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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형수 폭행 3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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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형제 모은 돈 형수가 썼다고 의심...흉기로 위협해 차에 태우고 11시간 감금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돈 때문에 형수를 감금ㆍ폭행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형제끼리 모은 돈을 형수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며 형수를 흉기로 위협해 차에 태우고 감금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변모(38) 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변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께 인천시 서구 오류동에서 형수 이모(38) 씨와 형을 만나 흉기로 위협, 승합차에 태운 뒤 인천과 경기도 일대를 돌며 11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다.

변 씨는 자신의 3형제가 지난 10여년 간 모은 4억7000여만 원을 맡아 온 형수가 최근 통장을 보여주지 않으려 하자 돈을 마음대로 사용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변 씨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휴대전화를 걸어 자수를 권하자 지난 21일 새벽 경기도 남양주의 지구대 앞에 차를 세우고 자수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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