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당분간 안정세 보일 듯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8월중 제조업 생산이 1.2%로 나타나 전월 1.0%대비 0.2%p 증가했다. 반도체와 부품 생산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조선과 자동차업체의 집단휴가 등으로 전월대비로는 -1.5%로 감소했다. 전달에는 2.3% 증가세를 기록했었다. 평균가동률은 77.6%로 전월 78.8%보다 하락한 반면 재고출하비율은 95.7로 전월 92.7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요측면에서 소비재판매액이 승용차 등 내구재의 호조로 전년동월 수준을 웃돌았다. 2.0%를 기록해 전월의 1.8%에서 증가했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감소함에 따라 -0.3%를 기록했다. 전월에는 -1.7%를 나타낸바 있다.
건설기성액(명목기준)도 민간부문 부진으로 전월대비 -4.4%를 기록했다. 전달에는 -12.5%를 나타낸바 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그간 활기를 보였던 토목건설이 소폭 줄어들면서 -6.8%를 기록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도 공공부문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29.5%를 기록하면서 전월 2.9%에서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실업률(S.A.)은 3.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같은 2.2%(전년동월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농축수산물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서고 개인서비스 요금의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0.1% 상승했다. 전월에는 0.4%를 기록한 바 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년동월대비 전월보다 낮은 2.7%를 나타냈다.
한편 9월중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월대비 0.8%를 기록해 8월 0.3%를 앞질렀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1.8%를 기록해 전달 0.6%를 앞질렀다. 또 지난 2002년 3월 기록한 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외거래는 수출 감소세가 크게 둔화됐다. 다만 경상수지 흑자폭은 축소됐다. 9월중 수출이 IT제품과 자동차 호조로 감소폭이 크게 줄어 전월대비 350억달러, 전년동월대비 -6.6%를 기록했다. 8월에는 각각 290억달러와 -20.9%를 기록한 바 있다.
수입 감소폭도 수출에 비해 제한적이지만 상당히 축소됐다. 전월대비 296억달러를 전년동월대비 -25.1%를 기록했다. 8월에는 각각 273억달러오 -32.6%를 나타냈었다.
8월 경상수지도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줄면서 흑자규모가 20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전월에는 4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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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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