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내년말까지 예산 130억을 투입해 마포, 한강, 원효, 성산, 양화, 영동, 동작, 한남, 서강대교 등 8개 다리에 한강교량 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사고가 발생할 때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영동, 마포, 행주대교에 있는 한강 교량초소와 서울종합방재센터를 핫라인으로 연결하고, 시 소방관서, 경찰, 자살예방센터 등 관련기관이 동시에 출동하는 체계도 갖춘다.
인명구조가 빨리 이뤄지도록 영등포·광진지구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난구조대를 반포대교 근처에 신설할 계획이다.
2007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한강에서 발생한 투신사고로 인한 출동은 모두 1033건으로 연평균 4.4%가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는 CCTV, 적외선 감지기 등 실시간 감시·관제 시스템이 없어 목격자의 신고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기환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획기적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는 한강에 걸 맞는 안전대책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한강 다리에 '시민생명보호'라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입히는 한강교량 안전시스템을 통해 한강르네상스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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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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