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교육기관 연수 … 직매입 비중 매년 20% 이상 늘려
신세계백화점은 우선 올 하반기부터 매년 과장급 및 대리급 바이어들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통해 '해외기관 파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라스베가스에 열리는 세계 최대 패션 박람회에 바이어들을 참가하게 하는 한편, 프랑스, 이태리 등 유명 패션 박람회에 참가하는 바이어들에게도 항공권과 숙박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이처럼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바이어들의 해외 교육을 늘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패션에 대한 고객의 눈높이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
백화점 내 편집매장의 확대로 직매입 상품 비중이 매년 20% 가까이 늘면서 바이어들의 글로벌 역량도 중요해졌다. 올해 신세계백화점의 직매입 상품 목표는 6500억원 규모에 이른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2~3개에 불과하던 편집매장이 현재는 20개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백화점의 직매입은 매년 40% 가까이 크게 늘어났으며, 슈 컬렉션 등 일부 편집매장의 경우 직매입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준형 신세계백화점 인사팀 과장은 "백화점이 과거처럼 브랜드를 관리하는 업태가 아니라 최신 패션 트렌드를 제안하는 '패션업체'로 진화하고 있다"며 "고객 접점에 있는 바이어들로 하여금 선진 유통업체를 직접 체험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도입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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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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