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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혈액 공급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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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휴가철 맞아 '미뤘던 수술' 시행 등 환자 증가
 5월부터 매월 1000건씩 수요 늘어…공급 차질 우려


 
광주·전남지역의 최근 혈액 수요량이 '껑충' 뛰면서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광주·전남 혈액원(이하 혈액원)에 따르면 혈액출고량은 5월 2만1040유니트(Unit), 6월 2만2888유니트, 7월 2만4330유니트로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

이는 방학과 휴가를 맞아 그동안 미뤄왔던 수술 등을 시도하는 수가 크게 늘면서 혈액출고량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혈액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의료기관이 혈액원에 요청한 혈액량은 2만1114유니트로 5월 1만8178유니트보다 3000유니트 가량 증가했다.

혈액원 관계자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학생, 직장인 혹은 간병이 필요한 노인들의 수술날짜가 6, 7월에 몰리면서 혈액출고가 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광주 C 대학병원의 수술횟수는 5월 857건, 6월 967건, 7월 1007건으로 늘었다.

이 대학병원 수술실 관계자는 "휴가나 방학기간에 수술날짜를 맞추려는 환자 분이 최근 급증했다"며 "거의 대부분의 수술에 수혈용 혈액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름철 혈액공급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쉬는 기간에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인해 광주 동구 불로동 C 성형외과는 7월 수술횟수가 전달보다 50%가량 늘었으며 농성동의 M 성형외과 역시 7월말부터 8월중순까지 수술일정이 연달아 잡혀있는 등 향후에도 혈액 수요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전혈 헌혈자가 크게 줄면서 향후 혈액 공급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광주·전남에서 전혈(적혈구농축액) 헌혈자 수는 5월 1만2438명이었으나 6월에는 1만1161명으로 1277명이 줄었으며 7월에는 1만1197명으로 소폭 늘어 혈액 출고는 증가하고 입고는 감소하는 추세라고 혈액원은 전했다.

실제 지난 7월 적혈구농축액 재고량은 적정보유량인 2450유니트를 넘었지만 전달보다 1371유니트 감소했으며 혈소판농축액 재고량은 지난 5월 이후 계속 적정보유량인 1000유니트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다만 현재 혈액원의 재고량은 약 9일분으로 적정재고량인 7일분은 초과 보유하고 있다.

혈액원 김갑숙 공급과장은 "입고 감소, 출고 증가 추세가 8월말까지 지속된다면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며 "특히 O형 혈액재고량은 6.5일분 밖에 없어 헌혈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환 기자 win@gwangnam.co.kr<ⓒ호남 대표 조간 '광남일보'
광남일보 이상환 w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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