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팀장 독서토론회 전사로 확대 추세
"이젠 지식도 사고파는 시대가 왔다."
교보생명 임직원들이 사내 '지식거래소'를 통해 각종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방식의 이른바 지식경영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교보생명은 25일 지난 2003년 문을 연 지식거래소를 통해 거래된 지식이 월평균 150여건에 조회수만 2만회가 넘는 등 지식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식거래소는 개개인의 지식을 꺼내놓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살이 붙어 지식이 더욱 풍성해지고, 또 새로운 지식이 탄생하기도 해 사내에서는 지식이 모이는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또한 지식거래소 외에도 지식제안, 지식컨설팅, 지식매니저 등의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의 지식을 밖으로 끌어내고,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이달부터 '독서토론회'를 전사적으로 확대 시행하면서 지식경영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지난 2004년부터 임원·팀장을 중심으로 시작된 독서토론회가 활성화되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직원들이 점차 늘자, 이를 정례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따라 임직원들은 매월 한 권의 책을 읽은 후 느낀 점이나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 제안을 한 장의 리포트로 요약해 제출토록 할 예정이다.
팀별로 토론하고 발표한 아이디어는 지식거래소에 모이고, 경영활동에 반영되기도 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직원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지식경영의 효과는 지식이 활발히 공유되고, 스스로 학습하는 문화가 자리잡을수록 높게 나타난다"며, "독서토론회의 전사 확대로 교보생명 지식경영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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