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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김종신 한수원 사장 "우라늄농축 기술자립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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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15일 프랑스 아레바社와의 농축공장 지분투자와 관련한 의미에 대해 "연료주기사업(농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2014년부터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다른 나라의 신규농축공장 참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지분 투자의 의미는
▲원전 20기 이상을 운영하는 국가 중 농축시설 미보유국은 우리나라뿐이다. 원전기술 국산화에 20년 이상 걸린 것을 감안하면 향후 원전 용량 증가에 대비 연료주기사업(농축)의 기술자립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원전수출국인 프랑스의 아레바社와의 협력으로 원자력분야의 기술ㆍ인력교류를 통해 국가이미지 제고와 브랜드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이익은
▲아레바측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해 삼일회계법인이 검토한 결과 오는 2014년부터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현재 농축시장 전망으로 볼 때 그 시기는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레바社가 신규 투자할 경우 주주로서 계속 자금을 투입해야 하나
▲주주협약서(Shareholders' Agrrement, SA)에 신규투자에 자동으로 참여할 의무조항이 없으며 이익금의 70%이상을 투자 지분율에 따라 배당금으로 수령하도록 규정돼 있다.

=자금조달 방안은?
▲자금조달은 국내외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며, 차기 이사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용량 8000tSWU는 어느 정도 양인가?
▲2008년 우리 회사의 농축 소요량은 약 3000tSWU이었다. 이 소요량과 비교하면 약 2.5년분에 해당된다. 참고로 2030년에는 신규원전 가동으로 약 6000tSWU 수준으로 증가될 전망이며, 현재 전세계 농축소요량은 약 5만tSWU이다.

=이사회 구성과 한수원의 이사회 참여 인원은
▲이사회는 총 11명으로 구성되며, 지분률 2.5%~10%의 소수주주인 한수원은 의결권1명, 비의결권 1명을 참여시킬 수 있다. 이는 SA(주주협약서)에 규정되어 있다.

=대규모 원전 건설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투자인데
▲이번 투자가 이루어진 것은 세계적인 신규 원전건설 확대로 원전연료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안정적인 농축우라늄 확보에 기여하고, 이사회 참여를 통해 원가정보 등 고급시장정보를 확보함으로써 경제적인 연료구매가 가능해진다. 아레바社와 제3국 공동 진출 등 해외사업(원전수출, 연료주기사업 등) 협력범위도 확대할 수 있다. 외환위기 시절에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던 광산 및 유전 등을 헐값으로 매각해 막대한 손실을 봤던 점을 감안, 비록 현재 어려움이 있다 할지라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연료를 확보키 위해 자원개발 및 투자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직접 농축공장을 지을 수 없나
▲여러 제약요건으로 인해 국내 농축공장 건설 및 기술보유는 어려우며, 당분간은 이번 사업과 같이 농축공장 지분참여를 통한 원료의 안정적 확보에 힘을 쏟아야 한다.

=다른 나라로부터 신규 농축공장 참여 제의는
▲현재 미국에 신규 농축공장들이 건설 중이며, 공식적인 제의는 없었지만 참여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문의해 오고 있다. 제의가 온다면 리스크 분산 및 공급 다원화 등을 고려, 투자 타당성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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