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전철로 문산까지

서울 DMC역(성산)~문산역 10~15분 간격…하루 150회 운행, 52분 걸려

내달부터 전철을 타고 경기도 문산까지 갈 수 있다.

코레일은 11일 경의선 복선전철화사업 1단계 구간(17개 역, 38.8km)이 개통, 오는 7월 1일부터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역)~문산역간 전철이 다닌다고 밝혔다.

단선 비전철구간으로 ‘통근열차’(디젤전동차)가 달리던 경의선은 복선전철구간으로 바뀐다.

이로써 1시간이던 운행간격이 10~15분으로 짧아져 하루 38회 다녔던 열차가 150회로 는다.

환승역은 DMC역(성산)과 대곡역. 서울지하철 6호선과 3호선을 갈아탈 수 있다.

출근시간엔 13분 간격으로 운행되지만 혼잡도가 가장 높은 1시간(문산역 기준 오전 6시30분~7시30분)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10분 간격으로 오간다.

퇴근시간엔 혼잡시간을 따지지 않고 13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특히 DMC역~문산역 사이의 150회 열차 중 46회는 서울역까지 간다.

출근승객을 돕기 위해 하루 한번 출근시간대 문산역→서울역간 급행열차도 운행한다. 급행열차는 서울·신촌·DMC·대곡·백마·일산·탄현·금릉·금촌·문산 등 10개 역에 선다.

서울역~문산역 급행전철은 52분, 일반전철은 65분, DMC역~문산역은 52분 걸린다.

요금은 교통카드기준으로 ▲서울역~DMC역 900원 ▲서울역~일산 1300원 ▲서울역~파주역▲서울역~문산역 1600원 ▲DMC역~문산역은 1500원이다.

경의선을 다니는 전철은 객차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 승차감이 좋다. 차 안에 LCD모니터를 붙여 여행정보를 알려주고 객실통로문은 전기구동 슬라이딩방식으로 고객편의를 높였다.

박춘선 코레일 광역철도사업본부장은 “경의선 1단계 개통으로 수도권전철이 문산까지 들어가 문산, 파주, 일산 일대 북부수도권 주민들의 교통편의와 지역발전 촉진, 경제활성화 등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도권전철을 타고 비무장지대(DMZ) 인근 판문점이나 임진각·도라산·제3땅굴 등 안보관광지도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게 됐다”면서 “경의선 전철을 이용, 가볼 수 있는 더 많은 관광명소를 찾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