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가수 유채영이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성격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댄스곡 '좋아'로 활동중인 가수 유채영이 5일 오전 10시에 방송한 경인방송 라디오 '황순유의 해피타임 907'에 출연해 "내가 워낙 오버를 하고 말을 많이 하다 보니까 에너지가 두 배로 필요하다"며 "방금 밥을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고 뒤돌면 배고프다. 그래서 몸매관리 비법은 오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나는 원래 표현을 잘 안 하는 성격이고 슬럼프가 굉장히 많았다. 지난 2003년 쉐이크(Shake)'라는 앨범을 발매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며 "그 동안 모아놓은 돈으로 회사를 차리고 직접 제작했는데 혼자 하다 보니까 사기도 당하고, 그때 통장 잔고가 완전 바닥이 났다"고 깜짝 고백했다.
유채영은 "당장 쌀 걱정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는데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겨냈다. 오히려 어머니가 더 긍정적이셔서 슬기롭게 잘 보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방송에서 보이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 항상 방송에서 오버하고 정신을 놔 버리고 이런 모습만 너무 보여드린다면 정말 저를 가볍게 보시진 않을까, 너무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친구로 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많은 분들이 실수를 해도 '열심히 한다'고 좋게 봐주셔서 항상 감사드리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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